코로나 백신, "바로 맞겠다" 45.8%…"상황 보고" 45.7%

입력
2021.02.22 13:00
KSOI , 국민 1,020명 상대 여론조사 
코로나19 백신, 바로 접종 의사 절반 안돼
56% "백신 관련 정부 신뢰" vs 46% "불신"


26일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순서가 오면 바로 맞겠다는 의견과 순서를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견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9~20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5.8%가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고 응답했다. '접종을 연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견은 45.7%,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5.1%로 각각 집계됐다.


'순서가 오면 바로 맞겠다'는 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4%), 농·임·어업층(65.3%)과 자영업층(54.9%),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64.1%), 진보성향층(56.8%), 40대(53.8%), 광주·전라(52.5%), 남성(51.8%)에서 높았다.

반면 '접종을 연기하겠다'는 쪽은 학생(62.1%)과 가정 주부(51.3%), 30대(58.8%)와 20대(57.8%), 지지 정당 없음층(57.6%) 및 국민의힘과 정의당(각 53.3%) 지지층, 강원·제주(55.8.%)와 인천·경기(49.9%), 보수성향층(51.8%), 여성(51.4%)에서 많았다.

이강윤 KSOI 소장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비율이 5% 남짓이라는 것은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긍정적이라는 뜻"이라며 "순서가 왔을 때 백신을 맞지 않고 미룰 경우 다음 접종 차례가 11월 이후라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덜 알려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 55.8%는 백신 도입과 접종 준비 체계 관련해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1.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손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