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대거 안방극장을 찾는다. 조승우·송중기·신하균·이서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 드라마가 이달 안방을 달군다. 지난해 '막장 논란'에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놓치지 않았던 SBS '펜트하우스'도 시즌2로 가세한다.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① 천재 공학자로 변신한 조승우... JTBC '시지프스' 순조로운 출발
먼저 조승우가 JTBC 창사 10주년 특별 기획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시지프스)'로 포문을 열었다. '주군의 태양', '푸른 바다의 전설'의 SBS 출신 진혁 PD가 연출한 작품. 지난해 tvN '비밀의 숲2'에서 검사 황시목을 열연한 조승우는 이번엔 정체를 숨긴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 한태술로 돌아왔다. 박신혜가 그를 위해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로 호흡을 맞춘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 지난 17일 첫 방송 시청률은 5.6%, 2회 6.7%로 상승세다. 같은 시간대 최강희·김영광 주연의 KBS '안녕? 나야!'를 따돌렸다. 매주 수·목 오후 9시 방송된다.
② '다크 히어로' 이탈리아 마피아 송중기의 tvN '빈센조'
tvN '아스달 연대기(2019)' 이후 약 2년 만에 TV로 복귀한 송중기는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로 시청자를 찾는다.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빈센조가 베테랑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다. SBS '열혈사제(2919)', KBS '김과장(2017)' 등 블랙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박재범 작가와 tvN '왕이 된 남자(2019)', MBC '돈꽃(2017~2018)'의 김희원 감독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전여빈·옥택연·유재명·김여진 등 실력파 배우들도 힘을 보탠다. 제작비 200억원이 투자된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20일 오후 9시 첫 방송.
③ 이름값 할까... SBS '펜트하우스2'의 화려한 귀환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귀환도 주목된다. 지난달 최고 시청률 28.8%를 기록하며 시즌1의 막을 내렸던 '펜트하우스'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시즌2는 19.1%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9일 첫 방송은 천서진(김소연)이 청아예술제의 대상을 발표하는 순간 한 여학생이 머리에 날개 모양의 금속이 꽂힌 채 계단에서 추락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마라맛' 전개를 알렸다. 매주 금·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④ '연기괴물' 신하균과 여진구 만났다... JTBC '괴물'
19일 베일을 벗은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은 만양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적 스릴러다. 괴물을 잡으려 괴물이 된 경찰 이동식은 신하균이,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경찰 한주원은 여진구가 연기한다. 영화 '예의 없는 것들(2006)'에서 신하균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여진구가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났다. 이번 '괴물'에서는 이도현이 신하균의 아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19일 첫 방송 시청률은 4.5%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매주 금·토 오후 11시 방송.
⑤ 본업으로 돌아온 이서진×충무로 기대주 이주영... OCN '타임즈'
OCN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쓴 '경이로운 소문' 후속작으로 '타임즈'가 주말 밤 안방을 노크한다. OCN '트랩(2019)' 이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았던 이서진의 드라마 복귀작. 2015년 기자인 이진우와 전화로 연결된 2020년의 서정인이 아버지 서기태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물이다. 영화 '야구소녀(2019)'와 '메기(2018)'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이주영과 국민배우 김영철이 출연한다. 2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⑥ 스타는 없어도... KBS '달이 뜨는 강' 시청률 10% 진입하나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시청률 1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9.4%로 끊은 시청률이 2회에서는 소폭 오른 9.7%를 기록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공주 평강과 장군 온달의 순애보를 그린 청춘 사극 로맨스 드라마다. 아역 출신 김소현과 기대주로 떠오른 지수가 각각 평강과 온달을 맡았다. MBC '태왕사신기(2007)', SBS '사임당-빛의 일기(2017)' 등 다수의 사극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