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베트남쌀국수집에 음식값 인상을 제안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등촌동 베트남쌀국수집을 방문해 양지 쌀국수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양파절임에 칠리소스를 넣어 먹으며 "미국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쌀국수를 폭풍 흡입하더니 "기쁜 얘길 못 해 드리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백종원은 "맛있는 쌀국수다. 그런데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는 아니다. 베트남 쌀국수의 고기 향 가득한 맛을 기대했는데 인스턴트 맛이 난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이곳의 쌀국수 가격이 7,000원이다. 7,000원으로 소고기 국물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수의 냄새나 맛을 통해 사장님한테 베트남식 맛을 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백종원은 고기 양을 늘릴 것을 제안하면서 "차라리 가격에서 욕심을 내고 다른 곳에서 못 먹는 국수를 만들어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