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원장인 오일환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내일(10일) 식약처장을 중심으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결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 최종 허가를 내리게 된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24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1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임상 시험을 했을 때는 만 18세 이상 전체 인구에 대해서 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자세히 보니 65세 이상의 경우 예방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와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해당 연령 (검증 시험 대상) 인구가 너무 적기 때문에 현재로선 효과가 없다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계적으로 수치가 검증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숫자가 나와야 그걸 갖고 분석할 수 있는데 지금은 숫자가 너무 적다"며 "백신은 몸 안에 들어와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저항력을 갖게 되는 것인데 티세포의 면역 반응, 항체 형성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상한 대로 나왔고 당시 임상적 데이터를 확정할 만큼의 숫자로 충분하게 얻지 못했기 때문에 과학적 엄밀성 측면에서 봤을 때 신중하게 접종하라고 얘기하는 정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접종 시간 간격에 대해서는 "4주 간격으로 맞은 사람에 비해서 12주 간격으로 맞았을 때 훨씬 더 예방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연히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임상시험할 때 노령층에서는 4주 내지는 6주 간격으로 한 게 대부분이어서 그것도 하나의 (이상)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간접적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는 얘기에 대해선 "그것은 65세 이상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백신이 항원을 인지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남아공 이슈와 연령 이슈와는 별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도 계속 새로운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집단 면역이라는 것은 전체 국민의 50%가 면역력이 생겼을 때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다"며 "그 점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를 믿고 접종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