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착각해 버렸다던 3억원 달러 뭉치, 집에서 발견

입력
2021.02.05 17:56
경찰 "집에서 발견 연락… 확인 후 내사 종결"

경찰이 거액의 달러 뭉치가 든 비닐봉투를 실수로 내다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으나, 신고자의 오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씨가 "28만 달러(약 3억1,000만원)를 분실했다"며 신고한 사안을 신고자의 오인으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어머니가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달러가 든 비닐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해 집 밖 쓰레기를 모아둔 곳에 내놨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나가 확인했을 때 돈은 사라지고 없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이후 A씨가 분실했다고 주장한 장소를 중심으로 돈의 행방을 찾아왔다. A씨는 지난 3일 집안을 뒤지던 중 돈 뭉치를 발견해 경찰에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로부터 돈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사실 확인 후 내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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