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의 자숙을 마치고 최근 복귀한 인터넷 방송인 BJ 양팡이 유기견 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보였다.
양팡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츠야 달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양팡은 사료 포대를 짊어지고 개인 유기 동물 보호소에 찾아가 보호소를 운영하는 ‘강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40만 회 이상의 조회 수와 7,000개 가량의 댓글을 기록 중이다.
영상에서 양팡은 “이전에는 ‘카라’같은 동물 보호단체들과 봉사를 했었는데 개인 보호소에도 찾아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강엄마는 “카라, 케어, 자유연대 등 다양한 동물 단체를 거치며 30년을 강아지들과 함께했다”며 “사료의 경우 사료 회사에 전화를 하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사료를 받아서 사용하게 된다”는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양팡은 “제가 사료를 한 트럭을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보호소 내부를 둘러보며 동물들의 모습을 눈에 담은 양팡은 가장 먼저 고양이 방을 청소하면서 친근하게 유기묘의 이름을 부르는 등 즐겁게 소통했고 청소를 마친 후 강아지 피츠와 산책을 나섰다. 활발한 피츠의 움직임에 양팡은 “리드 줄 교육도 받았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난감해했지만 이내 능숙하게 강아지를 산책시키기에 성공했다. 특히 양팡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 상황에서도 정성을 담아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양팡은 2019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협회 1,000만 원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손 세정제 1만 개 기부 등 지속적으로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일 영상을 통해 각종 논란과 루머를 해명하면서 한국 미혼모 가족협회에 1,000만 원과 생리대 1만 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총 5,300만 원, 효심 밥상 무료급식소에 매월 12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기부 인증을 한 이유에 대해 양팡은 “기부 봉사가 면죄부가 되는 수단이 아닐뿐더러 모든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숙 전 마지막으로 드린 약속이 기부였기에 약속에 대한 결과를 말씀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뒷광고 때문에 이번 기회로 일시적으로 기부한 것이 아니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기부와 봉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선행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