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해군 복무 중 손편지로 새해 인사 "난생처음 눈 쓸어봐"

입력
2021.02.04 17:36


배우 박보검이 해군 복무 중 인사를 전했다.

박보검은 최근 공식 팬카페 '보검복지부'를 통해 팬들에게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는 최근 국방부가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가·외출이 제한된 병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해엔 편지하소' 공모전 참여작으로도 알려졌다.

편지를 통해 박보검은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하얀 눈이 폴폴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제설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난생처음 눈을 쓸어본 것 같아요. 지난 가을에는 낙엽을 깨끗이 쓸어서 양호점수도 받았답니다"라는 근황을 직접 소개했다.

이어 박보검은 "내오늘도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근래 들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책도 읽고 편지도 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 감사함을 발견하고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해 8월 31일 입대했고, 6주 간의 신병 훈련을 마친 뒤 현재 해군본부 군악의장대대 홍보대에서 복무 중이다.

입대 후에도 박보검은 tvN 드라마 '청춘기록'과 영화 '서복' '원더랜드' 등 작품을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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