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케인 빠진 ‘손흥민’ 골 침묵… 토트넘 0-1 패배

입력
2021.02.01 07:59
슈팅 2개에 그쳐, 5경기째 득점 실패

손흥민(29)이 5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이 하위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슈팅 2개(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올 시즌 EPL에서 12골 6도움, 시즌 전체 16골 10도움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한 뒤 5경기(리그 4경기ㆍFA컵 1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하고 있다.

토트넘은 직전 리버풀전에서 1-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날도 맥없이 무너져, 리그 6위(승점 33)에 머물렀다. 하위권 브라이턴은 17위(승점 21)를 유지했으나, 시즌 첫 홈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며 3-4-3 포메이션을 가동, 손흥민과 개러스 베일,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최전방에 배치했으나 의미있는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아 슈팅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다.

반면 브라이턴은 9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벌였다. 결국 브라이턴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파스칼 그로스가 패털티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로 연결한 볼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빈손 산체스를 빼고 카를루스 비니시우스를 원톱으로 넣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6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에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선방에 막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4번째 순위인 평점 6.8점을 줬고,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더 낮은 4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공을 잡았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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