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대병원서 집단감염... 23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1.29 17:11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2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에서는 입원한 환자를 간병하던 보호자 1명이 27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8일 5명, 29일 1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된 23명은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의료진까지 감염된) 확산 양상을 봐서는 이미 (바이러스) 노출 기간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할 자치구인 성동구는 한양대병원에서 운영 중이던 선별진료소 외에 추가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전 직원과 환자·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로,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850여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