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중국 춘절을 앞두고 현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찾아주기 위해서다.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 춘절 연휴 기간 온라인 판매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 마케팅이기도 하다.
강원도는 최근 중국 내 '왕홍' 실시간 판매를 위한 수출품을 현지로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왕홍은 왕뤄훙런(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중국 내 온라인에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을 일컫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강원도와 온라인 협약한 중국 난징 자이쉔(가의현)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내 강원도 전용관을 통해 '왕홍' 6명이 라이브 판매 방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수출 규모는 홍삼과 식품, 화장품 등 39개 제품, 소비자가격 기준 24억원 상당이다. 특히 이번엔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위생허가와 인증이 면제되는 콰징(일명 역직구) 전자상거래 수출 시스템을 통해 중국으로 식품류가 처음 수출되는 성과도 거두었다는 게 강원도의 얘기다.
강원도는 중국은 물론 호주, 태국, 홍콩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개척과 스튜디오 '강원 LIVE'를 활용한 판촉에도 나선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여전히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