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쓰레기인 줄" 실수로 내다버린 28만달러 행방은?

입력
2021.01.28 18:32
이삿짐 정리 중 돈 든 봉투 버려 경찰 수사

이삿짐 정리 과정에서 거액의 달러 뭉치가 든 비닐봉투를 실수로 내다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39)씨는 전날 거액을 분실했다고 신고했다. A씨가 분실한 금액은 28만달러(약 3억1,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머니가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달러가 든 비닐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해 집 밖 쓰레기를 모아둔 곳에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이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나가 확인했을 때, 돈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A씨는 23일 또는 24일 분실했다고 진술했지만, 이삿짐 정리 과정에서 많은 쓰레기를 버렸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돈이 든 비닐봉투를 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돈이 언제 어떻게 없어진 건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분실 장소를 중심으로 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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