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급증

입력
2021.01.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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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licts over noise in apartments on the rise amid pandemic

코로나로 인해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급증

With the year-long coronavirus pandemic keeping people stuck at home, the number of complaints over noise in apartment buildings has risen sharply, according to recent data from the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K-Eco).

한국환경공단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1년 동안 계속된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갇혀 있게 되면서, 아파트 소음에 대한 민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A total of 42,250 noise-related complaints were reported in 2020, more than double the yearly average of 20,508. The monthly figure for December hit a record high of 6,145, the largest since the center began to collect relevant data in 2012.

지난해 총 4만2,250건의 소음 관련 민원이 접수되며 전년도까지 연평균 민원 2만0,508건의 2배가 넘었다. 12월에만 6,145건으로 2012년 해당 기관이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The increase showed a big correlation with the COVID-19 quarantine measures, with the imposition of tighter social distancing rules leading to more complaints being filed.

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으로 인해 더 많은 불만이 접수됨으로써 이러한 증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However, due to the lack of any solutions, disputes between neighbors can go from bad to worse, with some cases leading to assault and even escalating to murder.

하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어 이웃 간의 다툼이 점점 악화돼 폭행으로 이어지고 살인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다.

Internet users share different ways to get back at their noisy neighbors on social media, for instance, by installing a high-power woofer speaker on the ceiling to cause noise and vibration in the apartment above.

예를 들어, 인터넷 사용자들은 아파트 위층에 소음과 진동을 주기 위해 천장에 고출력 우퍼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시끄러운 이웃에게 복수하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Cha Sang-gon, head of the House Culture Research Institute, said a more sensible solution would be to contact a mediator, rather than neighbors trying to solve the issue between themselves.

차상곤 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은 당사자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중재자와 접촉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oise between floors is a tricky subject, as it's difficult to measure the exact damage caused by the disturbance. So when a problem occurs, it's better to ask the apartment management or government support centers to intervene," Cha told The Korea Times.

이어 “층간소음은 소음공해로 인한 정확한 피해 측정이 어려워 까다로운 문제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면 아파트관리소나 이와 관련된 정부 기관(환경부 산하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개입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차 소장은 전했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m.koreatimes.co.kr/weekly.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