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수장’에 정희균 전북테니스협회장 당선…정세균 총리 동생

입력
2021.01.16 17:08
4명 후보 출마에도 과반 득표
文대통령 후보시절 정무특보'
 디비전 사업 유치 등 공약


정희균(54) 전라북도테니스협회장이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장에 당선됐다.

대한테니스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투표수 189표 중 100표(52.9%)를 얻은 정희균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한 것이다.

정희균 신임 회장은 테니스 동호인 출신으로 현재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동생으로,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정무특보와 전북도당 총괄본부장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 노무현재단 전북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선거 공보물에서 “지금의 협회는 정상적인 협회가 아니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시행하는 디비전사업 유치 △한국트레이닝센터 설립 △주니어선수 육성 투자 등이다.

정 신임 회장은 오는 30일부터 4년 간 대한테니스협회장 직을 수행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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