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전남도는 지난 8일 무안군 일로읍 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58건으로 늘었다.
이날 무안군은 AI 확진판정을 받은 육용오리 농장 반경 3㎞ 내 5개 육계·오리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 21만4,0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일제 검사를 시행했다.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장주가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청소·소독,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부 소독을 매일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