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그는 오는 20일 취임 후 100일 내에 미국인 1억명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한 병원에서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이번에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는 “나의 최우선 순위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사람들의 팔에 백신을 놓는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접종 후 병원에 머무르며 알러지 반응 여부를 확인했으나 이상은 없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이날 미 의회에 발의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직에 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668만여명이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쳤다. 미국 전역에 배포된 코로나19 백신은 2,213만회 접종분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인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821명, 신규 확진자는 21만6,920명이었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7만4,000여명, 누적 확진자는 2,242만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