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북극 한파 속에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밤 서울 서초동과 역삼동 일부 지역이 정전된 데 이어 8일 오전에는 인천 변전소 화재로 전기 공급이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8일 오전 인천 부평구 갈산동 한국전력공사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나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한국전력은 이 불로 이날 오전 6시쯤부터 부평구 갈산동·삼산동,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등지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7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역삼동 일대에서는 1,300여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등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한 시간 넘게 끊겼다.
비슷한 시간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와 상가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전의 복구작업으로 정전은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긴급출동한 한전은 아파트 단지 한 곳의 변압기에서 문제가 발생, 주변 선로로 영향을 미치면서 인근 아파트와 상가에도 전기공급이 일시에 차단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