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최소 2주동안 정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미국 의회에 무단 침범하는 등 행위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큰 이유가 됐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마크 저커버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접속을 최소 2주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동영상이 ‘정책 위반’이라는 이유로 계정 접속을 24시간동안 차단한 바 있다. 가이 로즌 페이스북 청렴 담당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이 폭력에 기여한다는 판단으로 동영상을 삭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