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진섭 시장과 조상중 시의회 의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지원해 생활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은 정부의 3차 지원금과는 별개로 시의회와 협의해 전 시민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29일 기준으로 정읍시에 주소를 둔 10만9,026명이다. 예산은 재난 예비비 110억원으로 충당한다.
재난기본소득은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지역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년 6월 30일까지 지역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유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