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윤종신, 15개월 만 게스트로 컴백…MC 재합류 여부에 솔직 답변

입력
2020.12.22 13:42


가수 윤종신이 15개월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C 복귀 여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전 MC 윤종신 유세윤 규현과 함께하는 700회 특집 ‘라스 칠순 잔치’로 꾸며진다.

1회부터 634회까지 12년간 ‘라디오스타’를 지킨 전 ‘개근 MC’ 윤종신은 지난해 음악 창작 프로젝트인 ‘이방인 프로젝트’에 전념하고자 ‘라스’와 이별 후 세계로 떠났다.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MC 아닌 게스트로 전격 귀환한 ‘라스’에서 윤종신은 MC들을 폭소케 한 한 마디를 던졌다.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이 윤종신표 깐족, 잔잔 바리 토크를 그리워하고, 그의 MC 합류 여부에 대해 궁금해하는 상황이다. 윤종신은 “피디들도 물어 보더라”라며 MC 합류 여부를 두고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예상보다 더 녹록지 않았던 해외 체류기도 들어볼 수 있다.

그밖에 1년 6개월간 짧고 굵게 활약한 유세윤은 MC 기간은 짧지만 여느 MC 못지않게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2012년 절친들이 게스트로 등장했던 방송에서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고, 2013년에는 연예인 최초 자수 하차로 임팩트를 남겼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유세윤이 레전드로 기억되는 ‘유세윤 눈물신’과 꼭 닮은 모습으로 울컥해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이 포착됐다. 유세윤의 눈물 버튼은 무엇일지, 또 그가 700회 특집에서 다시 한 번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킬지 궁금해진다.

‘독한 막내’ ‘구라 주니어’ 등으로 불리며 사랑받은 규현은 현 막내 MC 안영미를 보고 동병상련을 느꼈던 이유를 들려준다. ‘라스’ MC석 맨 끝자리 막내들만 공감할 이야기에 안영미는 “’라스’ 절대 쉬운 자리 아니다”라고 감췄던 속내를 밝혔다. 또 규현은 MC 시절을 돌아보며 ‘S형 그림자 지옥’을 언급한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규현은 “S형과 두고두고 비교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안영미의 멘탈을 걱정하는 여유를 보였다고 해 그가 들려줄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게스트로 돌아온 윤종신의 MC 복귀 ‘Yes or No’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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