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배성우를 대신해 SBS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한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21일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날아라 개천용'에서 박삼수를 연기했던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달 11일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12일 12회로 방송을 중단한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내년 1월 초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20회는 정우성이 대신 출연한다.
당초 배성우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소속인 배우 이정재의 투입이 고려됐지만 역시 같은 소속사인 정우성이 대신하게 됐다. 아티스트컴퍼니도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이정재가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 일정을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진행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이 제작진과 이정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고, 실례가 안된다면 시청자분들을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011년 JTBC '빠담빠담' 이후 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