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장관 후보 배우자, 갭투자로 4억7000만원 차익”

입력
2020.12.16 19:06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주장... 후보자 측 "갭투자 아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갭투자로 5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이 16일 권 후보자의 주민등록초본과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권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10년 9월 개포동 대치아파트를 4억1,000만원에 취득했다. 당시 배우자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 다른 집에 살고 있었고, 매수한 집에는 기존 세입자가 살고 있었다. 이후로도 권 후보자 부부는 거주한 적이 없다.

권 후보자의 배우자는 이 아파트를 권 후보자가 복지부 차관으로 재직하고 있던 2018년 7월 8억8,000만원에 매도했다.

강 의원은 “국민에게는 갭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고위공직자 배우자는 갭투자를 하는 것은 현 정부의 도덕적 양면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고 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 측은 “무주택 상태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당시 거주하던 동일한 아파트의 매물을 구입한 것으로 1가구 1주택에 해당한다”며 “전세 시점이 안 맞아 이사를 못했을 뿐, 소유 기간과 동일한 단지의 거주기간이 6년간 일치하여, 소위 주소지와 소유지가 다른 갭투자는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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