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1호 접종자는 토론토 요양센터 직원과 의료진이다.
AP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토론토에 있는 레카이 센터 요양원에서 캐나다 첫 번째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3명과 간호사 2명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다. 1호 접종자는 요양보호사 아니타 퀴단겐이었다. 병원 동료들은 박수로 이들을 응원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온타리오주는 13일 밤 백신 5만6,000회 분량을 받았으며 향후 의료계 종사자 2,500명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끔찍한 전염병의 종식이 시작되는 중대한 순간”이라며 “터널 끝의 빛은 매일 더 밝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퀘벡주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퀘벡시에 위치한 생 안투안 요양원 환자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고, 이어서 의료진에게도 백신이 투여됐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주까지 3만명, 이달 말까지 24만9,0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까지 300만명을 접종하고, 내년 9월까지 전국민(3,800만명) 접종을 마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