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허위 기재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추후 심의를 다시 하기로 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7일 오후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시장위원회가 언제 다시 열릴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미 지난해 5월부터 거래매매가 정지돼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인가를 받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게 문제가 됐다.
거래소는 상장 당시 허위서류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지만 코오롱티슈진의 이의신청에 따라 심의를 열어 그해 10월 1년 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4일 심의에서 재차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는데, 당시에도 코오롱티슈진 측이 이의신청에 나서면서 이날 최종 결정이 예고됐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건과 별개로 '감사의견 거절',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반기검토 의견거절' 등 이유로도 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를 받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6만4,555명으로 지분 34.48%를 보유했다. 거래정지 직전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