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일선에서 지휘할 보건복지장관을 낙점했다고 미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히스패닉계인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州) 법무장관이다.
미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은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 베세라 장관이 보건복지장관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12선 하원의원 출신인 베세라 장관은 어머니가 멕시코 이민자다. 스탠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으로 일해왔다. 주로 형사법과 이민ㆍ조세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 법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부터 시작해 백신 및 치료제 승인ㆍ유통, 향후 미국 보건복지분야 정비까지 맡아야 하는 보건복지장관으로는 의외의 발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NYT는 바이든 행정부 내각 인선에서 히스패닉계 출신이 부족하다는 의회 내 히스패닉 코커스의 불만을 달래는 차원의 인사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