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과 서천에 ‘벤처·창업 요람’ 지식산업센터 들어선다

입력
2020.12.06 12:51
중기부 대상사업 선정...120억씩 들여 2024년 완공


충남 아산과 서천에 ‘벤처·창업의 요람’이 될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시와 서천군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중기부에는 이에 따라 아산시와 서천군에 각각 설계비를 10억원씩 우선 지원하고, 2024년까지 160억원씩 총 320억원을 투입한다.

지식산업센터는 한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정보통신 업체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이다. 민간이 건립해 운영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분양가가 높아 영세한 기업들은 입주가 어렵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 공공임대형 방식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세제혜택, 공장설립 인·허가, 금융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 대상 선정에 따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지상 5층, 건물면적 9,6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30여개의 신생 벤처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서천군은 이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센터’와 연계한 중소벤처기업 창업이 활발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지역에는 천안과 내포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가 건립 중이며, 이번에 2개가 추가돼 도내 센터는 4곳으로 늘게 됐다.

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내년도 총 7곳의 지식산업 건립 사업 대상 중 2곳을 선점하면서 중소기업 창업인프라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충남을 가장 창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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