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혹독한 코로나 한파 속, 일상으로 돌아가는 中

입력
2020.12.03 21:00
우한 훙산 체육관 코로나19 확산 당시 임시병원 활용
대졸생 위한 취업박람회 열려 취업자들 몰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한 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 우한 시민들도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부족했던 병실을 대신해 임시 병원으로 활용했던 공공시설들도 코로나 종식 선언과 함께 대부분 원래의 용도로 되돌려 놓았다.

본래의 용도로 돌아간 우한의 훙산 체육관에서도 2일 대학 졸업생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훙산 체육관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넘쳐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지난 2월 5일~3월 10일까지 784 병상을 갖춘 임시병원 시설로 활용된 바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취업 준비생들은 채용 관련 상담을 받거나 채용공고를 살펴보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23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1만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소개되고, 함께 진행되는 온라인 취업 박람회에서는 약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정보가 제공되는 등 모든 일상이 제자리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우한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동안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400만 명, 사망자가 148만 명을 넘어섰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고 영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세계 처음으로 승인해 다음 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평화로운 일상으로의 복귀는 아직 희망사항일 뿐이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는 11월 코로나 확진 및 사망자가 월간 기준 최다를 기록하며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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