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충돌 국면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 건으로 나라가 많이 시끄럽다"며 "지금 추 장관 모습은 오히려 검찰개혁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들게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추 장관을 향해 "검찰개혁의 핵심은 공정한 검찰권 행사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역으로부터의 독립이 핵심적 부분"이라며 "추 장관은 어떤 것이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한 길인지 깊이 헤아려달라"고 고언했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올바르게 보좌해달라"고 당부했다.
20대 국회에서 초선이었던 김 전 최고위원은 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박용진 의원과 함께 '조금박해'로 불리며 당 내부를 향한 비판에 거침이 없는 '4인방'으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