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관련 계열사 그라운드원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업체 그라운드X의 국내 자회사인 그라운드원은 지난 달 8일 오전 3시쯤 회사 클라우드 기반 문서관리 시스템에 누군가 훔친 관리용 계정으로 접속해 업무용 파일을 빼내갔다고 2일 밝혔다.
이 파일엔 성명·이메일·전화번호 등 2000여개의 정보가 포함됐다. 그라운드원에 따르면 유출된 2,000여개의 정보는 미디어 관계자, 오프라인 행사 참석자, 뉴스레터 구독자 등 업무 관련자들과 연관된 내용이다. 현재 그라운드원에서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클레이튼'이나 가상자산 지갑 '클립' 등의 고객정보는 아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라운드원은 해당 사실을 유관기관에 신고하고 해당 계정 접속차단, 내부 보안 강화 및 IP 통제, 모니터링 등 조치를 취했다. 또 유출 정보를 악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보이스피싱, 스팸문자, 불법 텔레마케팅 등에 대해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 밝혀지지 않았다.
그라운드원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100% 자회사다. 카카오는 2018년 3월 일본에서 그라운드X로 출범했다. 이 업체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개발했다. 그라운드원은 국내에서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