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성큼 다가온 미래, 최전선에 로봇이 나섰다

입력
2020.11.26 20:00
이집트 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뿐 아니라 채혈·심장초음파·X-ray 검사 가능한 원격제어 로봇 테스트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중인 이집트 북부 탄타의 한 병원에 로봇 간호사가 등장해 화재다.

26세의 메카트로닉스 엔지니어 마흐무드 엘 코미가 설계한 원격조종 로봇 시라3(Cira3)는 코로나19 의료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의료진을 바이러스 감염 노출 및 전파로부터 보호하는 중책을 맡아 그 성능을 테스트 중이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으로 보이는 시라3는 환자들이 로봇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얼굴에 눈, 코, 입 등을 갖추고 인간 친화적으로 제작됐다. 시험운영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거부감 없이 간호를 수행하는 로봇에 대해 인간보다 정확하다는 신뢰감을 드러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지 언론은 시라3가 다양한 각도로 조절되는 관절과 모니터 등을 통해 기본적인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안내, 환자의 입안으로 면봉을 넣어 하는 코로나 검사,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X-ray 검사 등을 수행하며 부족한 의료진의 일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라3를 테스트 중인 이 병원은 현재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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