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광주 10명, 전남 1명이다.
광주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35번 환자 A양이 재학 중인 서구 모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인 A양의 같은 반 친구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646번 환자로 등록됐다.
A양의 부모와 오빠(642번 환자) 등 일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오빠는 또 다른 서구 지역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A양 오빠가 다니는 중학교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교내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 500명, 교직원 30명 등 총 530명이 전수 검사를 받는다. A양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진월동 호프집·전남대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원 내 접촉자들이 자가격리 해제 전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호프집과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씩 늘었다.
전남에서는 서울 양천구 243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성군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지역 내 확진자의 동선·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광주 646명, 전남 3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