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민주노총 시위 가급적 철회해달라.. 방역수칙 위반시 엄정 대응"

입력
2020.11.25 11: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정부가 "방역수칙 위반 시 어떤 예외도 없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예정된 민주노총의 집회에 대해 가급적 집회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중요하나 지금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격한 상황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조치에 따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이 수도권은 10인 이하로 하고 그 외 지역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이동과 해산 전후의 모임이나 집회과정 등에서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손 반장은 또 "집회 전후의 소모임을 금지하고 집회과정에서도 마스크 착용, 구호 ·함성의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위반시 정부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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