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 염정아가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한 패션 매거진은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하는 류승룡 염정아의 커플 화보를 공개했다.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류승룡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지를 잘 그려낸 영화이고, 인물의 감정을 축약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노래로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맘마미아'와 같은 뮤지컬 영화를 몇 번씩 돌려볼 정도로 좋아했고,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온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두 배우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염정아는 "서로 자기 욕심 안 부리고 양보할 거 하면서 상대에게 맞추려 노력하다 보면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가 좋을 수밖에 없다. 전작들처럼 이번 작품도 똑같았다"고 했다. 류승룡은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는 생각으로 이 영화의 촬영장을 기억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영화에서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류승룡은 "몸을 쓰는 일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 하지만 안무에 충실했다. 다행히 우리의 신체 조건과 세포 나이에 맞게 안무를 잘 짜 주셨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나는 '연습하면 다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남들이 절대 출 수 없는 수준의 춤을 춘 건 아니라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류승룡은 남편 진봉, 염정아는 아내 세연 역을 맡았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 세연이 남편에게 자신의 찬란했던 시절로 돌아가 첫사랑을 찾고 싶다고 말하며 둘의 여행은 시작된다. 찬란했던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은 염정아는 "찬란했던 시기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 이미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나중에 생각해보고 싶다. 나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답했다. 류승룡은 "20대 초반에 지금의 내 아내를 만나 빨리 결혼하고 싶다. 이왕 할 거라면"이라며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그리고 마지못해 그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유쾌하게 담았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류승룡 염정아의 인터뷰와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2020년 1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