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수능을 2주 앞둔 19일 "수능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철저한 방역 점검과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해 별도의 시험장들을 다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9만명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모두 준비하고 채비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12월 3일 수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수능 특별방역주간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이날부터 학원이나 교습소, 스터디카페 등에 방역점검을 강화한다"며 "교육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방역 점검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능이 일주일 남은 26일부터 대면 교습을 자제해달라'고 권고를 내린다"며 "고등학교 3학년이 다니는 학원은 원생 전체가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야 하고 모든 고등학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쓰이는 초·중학교는 26일부터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가림막 설치, 방역 점검, 방송 시설 점검 등 때문이라는 게 유 장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수험생 중 확진자 정보는) 오히려 수험생들에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줄 수 있어서 따로 공표하지는 않고 있다"며 "(만약 오늘부터 2주 안에 확진이나 자가 격리가 되면) 수능 당일 입실 전까지 별도 고사장을 통보받아 입실만 그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 "만약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는 경우 수험생의 경우 신속하게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자가격리자의 경우 별도로 이동 지원을 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돌봄 교실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학교 돌봄을 받는 학생들이 30여 만명 정도 되는데 이들에 대한 책임을 단번에 지자체로 모두 이관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양한 모델이 필요하니 지자체와 학교의 협력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모델들을 2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라며 "돌봄 노동조합이나 교원단체나 해당 당사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