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현대건설 4연패 몰아넣고 홈 첫승

입력
2020.11.14 19:38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홈 첫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3위 GS칼텍스는 뒤늦게 홈 첫 승리를 거두고 3승 4패, 승점 10으로 2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 1일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후 3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한 홈팬들 앞에서 압승을 거둬 기쁨이 더했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33점ㆍ등록명 러츠) 유서연(14점) 이소영(9점)의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했다. 반면 5위 현대건설은 개막 2연승 뒤 4연패 늪에 빠졌다.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9.39%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팀 공격 성공률도 31.03%로 겨우 30%를 넘겼다.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러츠 혼자 범실 6개를 저지르는 등 팀 범실이 무려 11개에 달했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세트포인트에서 범실이 나오며 27-28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GS칼텍스가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23-23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세트 막판 주저앉았다. 고예림의 공격이 안테나를 때려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이어 포지션 폴트가 나와 세트가 그대로 끝났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러츠 유서연 이소영의 측면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단숨에 24-18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지혜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