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의 새 미니앨범 ‘2006’은 그가 안테나뮤직에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는 결과물이다.
안테나뮤직(이하 안테나)은 지난 9월 1일 공식 SNS 등을 통해 적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적재는 앞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기타 세션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만큼, 안테나 수장 유희열과 그의 만남은 음악 팬들에게 큰 기대를 자아냈다.
안테나라는 탄탄한 음악적 둥지에서 적재가 선보일 음악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했다. 과연 그의 소속사 이적은 그의 음악적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회사가 정말 커서 놀랐어요. 모든 부문들이 세분화돼서 각자 맡은 부분들을 다 해주시는 덕분에 저는 제 음악과 제 SNS 같은 것들만 생각하면 되더라고요. (웃음) 음악적인 터치도 전혀 없고, 그저 제가 만든 노래를 어떻게 잘 포장하고 표현할 수 있을지를 같이 고민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안테나에는 현재 수장 유희열을 비롯해 정재형 루시드폴 정승환 이진아 권진아 샘김 등이 소속돼 있다. 국내 가요계에서 ‘믿고 듣는’ 뮤지션으로 입지를 다져온 소속사 선후배, 동료들은 안테나에서의 출발에 나선 적재의 새 앨범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유)희열이 형님은 그냥 담담하셨던 것 같아요. 다만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이 타이틀곡은 맞다“라는 이야기는 해주셨죠. 또 이 곡으로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을 촬영할 때 최대한 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게끔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소속 가수들의 경우 사실 이 곡은 샘 김 씨만 들어본 상태에요. 샘은 워낙 자주 만나는 친구라, 발매 전에 먼저 노래를 들려줬는데 좋아해 주더라고요. (웃음)”
약 3년 8개월 만의 새 미니앨범,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결과물.. ‘가장 적재다운 앨범’이 될 ‘2006’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겼다. 그가 이번 앨범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저에게 2006년은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반짝 빛나던 때’예요. 모두가 각자의 2006년에 해당하는 시절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순간은 현재일 수도 있고, 불과 몇 년 전일 수도 있고, 아주 오래전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노래를 들으실 때 각자 자신의 ‘그때’를 생각하면서 들어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