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 입지 확정 11년 만에 최종 승인 ·고시

입력
2020.11.10 09:25
금호읍·청통면 일대 3,657억원 들여
2025년까지 문화·레저공간 등 조성



영천경마공원이 2009년 제4경마공원 입지후보지로 확정된 지 11년만에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지난 9일 최종적으로 승인·고시됐다.

영천시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천 제4경마공원 후보지에 대한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 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마사회가 영천시 금호읍 성천·대미리와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2,813㎡부지에 총 3,659억원을 들여 경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3,057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10월 말 현재 부지 보상률을 92%다.

경마필수 시설로 경마용 경주로와 관람대, 마사, 동물병원 등이 들어선다. 또 루지존, 힐링승마공원, 수변공원, 야생화 정원, 피크닉 가든, 가족 캠핑장 등 시민 휴식시설도 대거 조성한다.

영천시와 경북도는 경마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하루 평균 입장객 5,000~9,000명, 연간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승마공원 조성사업이 이번 지역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으로 대표적인 지역 현안들이 모두 말끔하게 해소 됐다' 면서 "영천 경제력을 개발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해 지역경제발전에 핵심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대에 건설되는 영천 경마공원은 2018년 한국마사회에서 설계를 착수했으며 2021년 건축허가 후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 공사를 착수,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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