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신토불이, 정체는 위일청 "소찬휘, 실력 아까워 스카우트 포기"

입력
2020.11.08 18:56

'복면가왕' 신토불이의 정체는 가수 위일청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민트초코와 신토불이의 무대로 꾸며졌다. 민트초코는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함을 폭발시켰다.

신토불이는 사랑과 평화의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를 선곡해 허스키한 보이스를 뽐내며 판정단의 흥을 돋웠다.

대결 결과 12 대 9로 민트초코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신토불이의 정체는 서울패밀리 보컬 위일청으로 밝혀졌다.

위일청은 소찬휘에게 "나이 차이는 얼마 안 나지만 자식 같은 친구다. 서울패밀리가 여성 보컬을 찾던 중 소찬휘를 스카우트했었다. 연습을 하다 보니 팀에 갇혀있기에 너무 아까운 친구더라. 그래서 솔로 데뷔하는 것을 봤다"라고 전했다.

요즘 눈여겨보는 가수가 있다는 위일청은 "가왕 부뚜막 고양이다. 그 친구 대단하다. 반주와 노래가 하나인 듯 음악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 같다. 무대 나오면서 '3라운드 나가도 가왕한테는 기권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위일청은 "서울패밀리가 활동한 지 37년째다. 원년 멤버 4명이 그대로 있다. 나이 다 합하면 400세가 넘는다. 어제, 오늘도 노래하듯 내일도 할 수 있으면 그게 내가 사는 방법이다. 특별한 것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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