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굳히는 가운데 인도 타밀나두주 툴라센드라푸람 마을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이 마을은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외조부의 고향이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 마을 주민들은 도로에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를 그렸다. 또 이 마을 남쪽에 잇는 힌두교 사원에는 해리스 후보의 포스터가 나붙었다.
마을주민 대부분은 휴대폰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 마을 주민은 "어제부터 최종 결과를 기대하며 흥분하고 있다"며 "계속 긍정적인 소식을 접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툴라센드라푸람은 해리스 후보의 외조부가 100여년 전 태어난 지역이다. 해리스 후보는 자메이카계 흑인 아버지와 미국에 유학 온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해리스 후보도 5살 무렵 이 마을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 주민들은 앞서 3일 힌두교 신상에 우유를 붓는 기도 행위 '아브히쉐캄'을 진행하며 해리스의 당선을 기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