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전념"...정형돈, 불안장애 악화로 4년 만 활동 중단 [종합]

입력
2020.11.06 08:15


개그맨 정형돈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정형돈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라며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방송에 대한 본인(정형돈)의 의지가 강했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형돈은 휴식기 건강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라며 "정형돈이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께 다시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 중단 선언으로 정형돈은 현재 출연 중이던 KBS2 '퀴즈 위의 아이돌' '옥탑방의 문제아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서 모두 하차한다.

정형돈은 앞서 2015년에도 불안장애로 인한 건강 악화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약 9개월 후인 지난 2016년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다시 한번 활동 중단을 알린 그의 행보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