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7기 핵심공약의 하나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해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초 공사수행방식을 결정한 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자치단체의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에 대해 지방재정법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행안부 투자심사를 통과해야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결과는 야구장 시설계획 및 사업규모 적정성, 상위계획 및 관련 법률 부합, 사업의 준비정도 및 추진의지, 재원조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총 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186억원이 증가한 1,579억원으로 조사됐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후 새 야구장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5만2,100㎡, 관람석 2만2,000석 규모이며, 2022년 4월 공사에 들어가 2024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579억원은 국비 200억원, 시비 949억원, 사용자인 한화이글스가 430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타당성 조사, 중앙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본 예산에 100억원을 확보해 내년 초 공사수행방식을 결정한 후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시민과 야구팬의 염원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은 단순히 야구장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들이 365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명품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신축 야구장을 기반으로 노후된 한밭종합운동장의 기능을 재편해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