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윤성원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이 선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윤 전 비서관을 신임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임명했다. 윤 차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청와대로 파견돼, 올해 7월까지 주요 부동산 정책을 조율했다. 이후에는 국토부 본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윤 차관은 부산 동천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에 근무하면서 기획과 국토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 때였던 2003~2005년 청와대에 파견돼 빈부격차·차별시정기획단 주거복지팀장을 맡았다.
올해 초에는 청와대 참모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윤 차관은 서울 강남구와 세종에 2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세종 주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강남구 집은 거래가 적고 면적도 작은 '나홀로 아파트'인지라, 일각에서 일컫는 '똘똘한 한 채'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업계에서는 윤 차관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담당했던 국토교통비서관 출신인 만큼, 정부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