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수출 회복세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1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는 74.0으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9.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10월(SBHI 71.2, 3.3포인트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반등세인 건 긍정적인 신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81.0, 70.4로 전월보다 각각 4.1포인트, 2.2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0.5→74.0) △수출(80.8→85.0) △영업이익(67.6→71.2) △자금사정(66.7→69.3) 등의 전망이 전월에 비해 모두 올랐다.
그러나 제조업과 비제조업 SBHI 모두 최근 3년 간 11월 평균치에 비하면 각각 5.5포인트, 17.1포인트 낮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반영된 탓이다.
10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 조사(복수 응답)에서는 내부 부진(7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 간 과당경쟁(38.1%), 인건비 상승(36.1%), 판매대금 회수 지연(24.3%) 등이 뒤를 이었다. 9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8.9%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하면 3.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