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우천산업단지에서 생산한 전기차 '포트로'가 29일 첫선을 보인다. '강원도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인 전기차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모빌리티(e-mobility) 업체 디피코는 이날 오후 3시 횡성군 우천산단 내 생산공장에서 포트로 출고 행사를 갖는다. 포트로는 포르투갈어로 짐꾼이란 뜻이다.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소형 화물차인 포트로의 적재 중량은 최대 350㎏이다. 도심 배달 및 택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70㎞로 한번 충전하면 최대 100㎞를 달릴 수 있다.
포트로는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등 유럽 3개국에 3,022대, 베트남에 6대가 수출될 예정이다. 연내에 유럽 인증용을 포함한 시제품 차량 22대가 선적되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 수출돼 동유럽 도로를 달린다.
강원도와 횡성군의 기대도 크다.
전기차 산업이 지난 20일 정부로부터 강원형 상생일자리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상생일자리 참여기업 7곳이 742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기차 4만7,000여대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도 1,000억원대 측면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 3조773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3,800여명에 달할 것"이란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그 동안 자동차 부품산업에 의존해 온 도내 제조업 산업구조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