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 조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을 통한 불법승계 의혹이나 2005년 삼성 임원진이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 제공을 논의한 녹음파일이 폭로된 '삼성X파일' 사건 등, 이 회장이 삼성의 불법 경영 및 정경유착 의혹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 회장의 뒤를 잇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당부도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 회장의)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졌다"며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