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5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이 슈퍼 6000 클래스에서의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엑스타 레이싱의 원투 피니시는 3년 5개월 만에 달성된 기록이며, 우승을 차지한 것은 노동기, 2위는 이정우의 몫이었다. 당초 정의철 역시 상위권에서 레이스를 진행하며 원투, 그리고 쓰리 피니시까지 가능한 상황도 있었으나 ‘원투 피니시’로 만족해야 했다.
엑스타 레이싱, 그리고 금호타이어 진영은 예선 경기부터 강세를 드러냈다. 예선 경기에서도 정의철은 물론이고 노동기와 이정우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다른 금호타이어 진영의 선수들도 경쟁력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5라운드는 2020 시즌의 하반기가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첫 번째 경기인 만큼 상반기 다소 약세에 그쳤던 엑스타 레이싱의 반격, 그리고 금호타이어 진영의 전체적인 경기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여러 의미를 품게 되었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의 결승 경기는 ‘엑스타 레이싱’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실제 경기 시작과 함께 2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오일기(플릿-퍼플 모터스포트)가 사고에 휘말리며, 혼잡한 모습이 펼쳐졌으나 이틈을 활용한 엑스타 레이싱의 세 선수가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의철을 필두로 노동기와 이정우가 뒤를 따르는 모습이었고, 인제스피디움 코스 레코드 보유한 정의철은 팀의 후배들이 더 좋은 레이스를 치를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며 ‘결승 레이스의 흐름’을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기가 정의철을 추월, 이어 이정우가 정의철을 추월하며 순위가 재조정되었다. 선수의 순서의 차이는 있었으나 ‘원투쓰리 피니시’가 가능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을 지나며 레이스의 양상을 달라졌다.
정의철이 주행 페이스가 다소 하락한 틈을 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최명길이 추격, 그리고 정의철을 추월하며 3위에 오르게 되었고, 이후 정의철은 꾸준히 순위가 하락하며 10위까지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노동기가 39분31초363의 기록으로 결승 레이스의 체커를 받았으며 이정우가 단 0.2초의 차이로 2위에 오르게 되었다. 3위는 최명길, 4위는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이 이름을 올렸으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조항우가 5위로 체커를 받게 되었다.
한편 4라운드 결과를 통해 110kg와 100kg의 핸디캡을 품고 5라운드에 나섰던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김종겸과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은 각각 8위와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핸디캡 웨이트의 절감과 포인트 획득을 모두 이뤄냈다.
엑스타 레이싱의 반격이 시작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6라운드는 25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