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고가 신생팀 광남고를 맞아 9-4로 역전승하며 32강에 올랐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예선전에서 경기 중ㆍ후반 수비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인상고가 사사구 12개를 남발하며 자멸한 광남고를 눌렀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7회말 기울었다. 2-4으로 끌려가던 인상고는 7회말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윤서준의 '싹쓸이' 행운의 2루타로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점수를 3점 차로 더 벌린 인상고는 8회말 추가 2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6회초 도루 과정에서 광남고 박상연이 태그를 시도하던 수비수의 글러브에 머리를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판은 물론, 양 팀 감독과 선수, 대회 진행 관계자 등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나 다행히 부상정도는 경미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기 주요 장면을 사진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