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경쟁률"…'쇼미9' 다듀→자이언티, 힙합 트렌드 이끌 변화 [종합]

입력
2020.10.16 14:51


'쇼미더머니 9'가 더욱 새롭고 강렬하게 돌아온다.

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의 권영찬 CP, 고정경 PD와 프로듀서 다이나믹 듀오·비와이·코드쿤스트·팔로알토·자이언티·기리보이·저스디스·그루비룸은 16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매 시즌 진화해온 '쇼미더머니'가 이번 아홉 번째 시즌을 통해서도 또 한번의 힙합 돌풍을 예고했다.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이후 힙합 대중화의 명맥을 이어온 '쇼미더머니'는 이번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이전 시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스윙스를 포함해 릴보이·머쉬베놈·오왼 등 2만 3,000여 명의 래퍼가 지원해 '쇼미더머니' 시리즈 역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중 9번의 관문을 통과해 생존한 '쇼미더머니9' 우승자에게는 '영 보스(YOUNG BOSS)' 타이틀과 우승 상금 1억 원, 1년 간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초호화 뮤직 비즈니스 플랜이 지원된다. 로꼬·소울다이브·바비·베이식·비와이·행주·나플라·펀치넬로의 계보를 이을 새로운 '영 보스'의 탄생이 기대된다.

프로듀서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이름만으로 매력적인 다이나믹 듀오와 비와이는 경험치 최상위를 자랑하고, 팔로알토와 코드쿤스트는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을 담아낼 예정이다. 자이언티와 기리보이는 독창적인 음원 차트 올킬 능력을 발휘하며, 뉴페이스 저스디스와 그루비룸은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고정경 PD는 "믿고 듣는 음악을 보여주고, 참가 래퍼를 성장시켜줄 수 있는 프로듀서로 생각한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영찬 CP는 '쇼미더머니'만의 프라이드를 언급하며 "한국 힙합 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고민의 결과를 담아보고자 했다. 랩이라는 기본에 충실했다"고 소개했다.

프로듀서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그루비룸은 "안 맞을 것 같은데 잘 맞춰가고 있다"며 저스디스와의 호흡을 예고했고, 자이언티는 "바뀐 분위기 속에서 저도 공부가 되는 시간"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팔로알토는 "사랑 받을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비와이는 "더 좋은 걸 찾으며 여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쇼미더머니 9'는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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