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사무총장에 정양석(61)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인선은 내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선 의원 출신인 정 전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낙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됐던 김선동 전 사무총장이 14일 사의를 밝힌 이후 정 전 의원을 국회로 불러 면담했다고 한다.
정 전 의원은 서울의 대표적 험지인 강북구 갑에서 18대, 20대 의원을 지냈다. 4ㆍ15 총선에서 낙선한 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총선백서 집필위원장을 맡아 총선 패배 요인을 짚어보는 작업을 총괄했다.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뒤 84년 민정당 공채로 정치에 뛰어들어 주요 당직을 거쳤다. 당 관계자는 “당 살림에 집중할 수 있는 원외 신분이면서, 호남 출신 수도권 인사란 점에서 김 위원장이 눈여겨 봤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