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권력형 게이트 아니라는 與

입력
2020.10.15 11:40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라임ㆍ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별 근거도 없이, 금융사기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계속되자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검찰은 라임과 옵티머스 금융사기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없이 어떤 성역도 두지 말고 적극 수사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권력형 게이트란, 권력을 가진 사람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불법행위를 도와주기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금융사기사건에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가져다 붙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감사에 임하는 모습 보면 너무 준비를 안 한 것 같다”고 직격했다. 한 의장은 “주무 상임위인 정무위는 물론이고, 산자, 법사, 심지어 농해수위까지 옵티머스로 도배되고 있다”며 “오직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것에만 급급하다 보니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의혹만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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