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20년 6월, 전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공개했던 신형 5 시리즈와 6 시리즈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판매 트림 및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5 시리즈 GT에서 시작되어 어느새 새로운 세그먼트를 보다 확립하게 된 6 시리즈 GT는 더욱 대담하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더욱 개선된 다양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새로운 6 시리즈 GT는 지금까지 이어진 BMW GT 라인업의 최신의 초상화를 제시하고, 그와 함께 ‘프리미엄 투어러’의 보다 완성된 가치를 제시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새로운 모습, 다양한 개선을 통해 등장하게 된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더욱 대담하게, 그리고 세련된 이미지의 프리미엄 투어러
5,090mm에 이르는 긴 전장, 그리고 대담한 볼륨이 돋보이는 1,900mm의 전폭과 1,540mm의 전고를 갖춘 BMW 6 시리즈 GT의 초상화는 그 자체로도 강렬하다. 그리고 최신의 변화가 더해진 ‘뉴 6 시리즈 GT’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더욱 강화된 존재감을 제시한다.
실제 전면의 경우 함께 출시된 뉴 5 시리즈와 같이 더욱 세련되고 날렵함이 돋보이는 프론트 엔드가 이목을 끈다. 날렵하게 성형된 헤드라이트, 부담될 정도로 큼직한 키드니 그릴은 M 스포츠 패키지의 특권이 더해지며 날렵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첫 번째 GT 모델인 5 시리즈 GT의 경우 ‘멧돼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다소 뭉툭하고 두터운 느낌이 있었지만 6 시리즈로 옮겨온 이후로는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모습을 제시한다. 실제 새로운 6 시리즈 GT는 단독으로만 마주한다면 ‘GT 모델 특유의 높은 전고 및 지상고’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 비율이 매력적이다.
측면에서는 길쭉한 전장, 그리고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 이와 함께 6 시리즈 GT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는 3,070mm의 긴 휠베이스 및 유려하고 길쭉한 루프 라인은 ‘GT’, 즉 그란투리스모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다만 시승 차량인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에 적용된 알로이 휠은 체격에 비해 다소 단조롭고 심심하게 느껴졌다.
후면 디자인은 뉴 5 시리즈와 같이 ‘입체감의 개선’이 돋보인다. 특유의 대담한 체격, 그리고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은 여전히 눈길을 끄는 모습인데, 이와 함께 어우러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커버를 제거하고 3D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더욱 명확하고 생기 넘치는, 나아가 보다 젊은 느낌을 제시한다.
넉넉하고 기술로 빚어진 공간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 공간은 차량이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6 시리즈 GT’라는 세그먼트의 효과를 보다 명확히 제시한다.
물론 이미 시장에 출시되었던 6 시리즈 GT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자신의 가치, 그리고 ‘프리미엄 GT”라는 특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7 시리즈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넉넉하고 여유로운 거주성을 제시하여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전부터 이어진 깔끔하고, 다채로운 소재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대시보드의 구성, 그리고 운전자를 향한 센터페시아의 구성, 그리고 아날로그 타입의 컨트롤 패널 등을 고스란히 제시한다. 이와 함께 깔끔하면서도 화려함을 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넓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적용해 기능의 매력을 제시한다.
체격이 워낙 큰 편이기 때문에 공간의 가치를 확실하다.
실제 1열 공간은 뉴 5 시리즈 등과 비교하더라도 여유로운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시트의 크기, 시트의 연출에 있어 ‘고급스러움’은 물론이고 ‘넉넉함’을 보다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다. 사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뉴 6 시리즈를 뉴 5 시리즈와 동시에 시승하게 되는 것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었다. 6 시리즈 GT의 성격 자체가 ‘그란투리스모’인 만큼 넉넉한 주행을 위해 ‘시트의 높이’를 제법 높은 편이다. 덕분에 높아진 차량보다 드라이빙 포지션이 더욱 높게 느껴진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넉넉한 전장, 긴 휠베이스, 그리고 거주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패밀리카는 물론이고 장거리 주행 시에도 충분히 여유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2열 공간의 디테일 역시 착실히 더해져 ‘BMW GT’ 계보의 더욱 높은 입지를 확립한다.
한편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매력 중 하나는 역시 적재 공간에 있다. 실제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트렁크 게이트를 열면 생각보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넉넉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2열 시트를 4:2:4 분할 폴딩이 되어 상황에 따라 1,800L에 이르는 넉넉한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라면 새로운 6 시리즈 GT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일 것이다.
직렬 6기통의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보닛 아래에는 최신 BMW가 *30i 사양 등에 적용하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아닌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중심을 잡는다.
이를 통해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는 258마력과 40.8k.m의 토크를 제시한다. 전체적인 성능에 있어서는 내심 아쉽지만, 배기량을 기반으로 ‘넉넉한 주행 질감’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및 xDrive를 더해 보다 효과적인 주행을 완성한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을 통해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는 정지 상태에서 단 6.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245km/h에 이른다. 공인 연비는 9.3km/L(도심 8.2km/L 고속 11.0km/L)를 인증 받았다.
여유로운 GT의 가치를 제시하는 드라이빙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다소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 그리고 M 스포츠 패키지 특유의 두터운 림의 스티어링 휠 등이 6 시리즈 GT 만의 감성을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이채로운 느낌이지만 그 외의 모든 요소들은 ‘BMW의 가치’를 보다 명확히 제시한다.
가솔린 차량인 만큼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기본적인 성숙성은 상당히 뛰어나다. 참고로 이러한 정숙성은 아이들링 상황은 물론이고 실제 이어지는 드라이빙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며 6 시리즈 GT에 담긴 ‘프리미엄 GT’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아닌 직렬 6기통 엔진은 충분히 제 몫을 다한다. BMW 특유의 매끄럽고 기민한 엔진 반응을 바탕으로 주행 시작부터 여유롭고 세련된 움직임을 제시한다. 특히 직렬 6기통의 매끄러운 출력 전개는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주행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출력 전개는 마치 자연흡기 엔진처럼 점진적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주행 전반에 걸쳐 매력을 느끼게 하며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깔끔한 출력 전개가 이어지며 장거리 주행 시에도 꾸준한 여유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부분은 직렬 6기통 엔진의 존재감일 드러나는 대목일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절대적인 출력이 한계가 있는 만큼 2톤에 육박하는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움직임이 절대적으로 ‘스포티하다’라는 평가를 어렵다는 점이다.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직렬 6기통 엔진과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과 xDrive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모습이다.
실제 주행 상황에서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변속기나 구동계의 움직임에 있어 운전자가 이질감을 느끼거나 그 움직임에 있어 아쉬움을 느낄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다른 차량들이 그런 것처럼 계기판에서 보여지는 변속 속도보다 ‘실질적인 변속 속도’가 조금 더 느린 것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주행 내내 이어지는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의 주행 질감은 간단하다.
바로 ‘여유롭다’라는 것이다. 실제 견고한 차체, 그리고 주행 전반에 걸쳐 여유롭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서스펜션의 셋업을 제시해 일상적인 주행에서 ‘승차감의 저하’가 발생할 일을 최소로 줄이는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대한 차량의 움직임도 충분히 여유롭고, 그게 대해 반응하는 차량의 움직임도 충분한 여유를 제시한다.
물론 차량의 무게가 다소 나가는 편이기 때문에 때때로 차량의 무게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고 또 주행 전반의 질감 자체가 과거부터 이어진, 그리고 ‘현재까지도’ 제시되고 있는 BMW의 가치와는 많이 멀어진 모습이지만 ‘GT’라는 수식어가 제시하듯 주행 내내 편안하고 여유로운 주행이 자연스럽게 제시된다.
그렇기 때문에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는 ‘프리미엄 GT’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
좋은점: 세련된 디자인, 고급스럽고 기술 발전을 이뤄낸 공간 및 주행
아쉬운점: 때때로 느껴지는 체격과 무게감에서 오는 부담감
매력적인 프리미엄 GT,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는 지금까지의 BMW와는 사뭇 다른 가치, 그리고 지향점을 제시한다.
하지만 BMW 63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와의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안정감, 그리고 넉넉한 공간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마 이러한 모습은 BMW가 차량 개발에 있어 6 시리즈 GT에 담고자 하는 요소들이 충분히 피어난 결과일 것이다.
BMW라는 브랜드, 그리고 넉넉하고 여유로운 GT를 원하는 이라면 ‘뉴 6 시리즈 GT’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일 것이다.
촬영협조: BMW 코리아